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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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위안화 강세가 나타났지만 원화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적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원40전 오른 1337원6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대비 90전 오른 1336원10전에 개장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한때 1339원30전까지 오르면서 1340원 재진입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5년 만기를 연 4.20%에서 3.95%로 인하했다.중국이 5년 만기 LPR을 인하한 것은 침체한 부동산 경기 살리기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원화는 위안화의 대리통화로 여겨져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89원57전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90원4전)보다 47전 내렸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