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병, 농심 백산수배서 일본 다케미야에 패배…3연승 실패
최규병 9단이 농심 백산수배에서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규병은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계속된 제1회 농심백산수배 세계바둑시니어 최강전 2라운드 본선 6국에서 일본의 노장 다케미야 마사시 9단에게 198수 만에 불계패했다.

이로써 한국과 일본, 중국은 나란히 2명씩 생존하면서 알 수 없는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한국은 조훈현·유창혁 9단, 일본은 다케미야·요다 노리모토 9단, 중국은 녜웨이핑·마샤오춘 9단이 대국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까지 2연승을 거둔 최규병은 '우주류'로 유명한 다케미야를 상대로 초반부터 3·3을 파고드는 등 실리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중반 이후 다케미야의 거대한 백진을 효과적으로 삭감하는 데 실패해 패색이 드리웠다.

최규병은 막판 백대마의 사활을 건 패싸움을 벌였으나 팻감 부족으로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1일 열리는 본선 7국에서는 다케미야 9단과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대결한다.

1969년 이전 출생 프로기사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국가대항전인 백산수배 우승상금은 1억8천만원이다.

3연승 한 선수에게는 500만원의 연승 상금이 지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