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가장해 흉기로 운전자 위협한 40대 구속
서울 서부경찰서는 대리기사 행세를 하며 차량에 탑승해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하고 도주한 40대 남성 A씨를 19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특수강도·특수강도미수 혐의를 받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54분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건물을 빠져나가는 차를 세우고 "대리기사 부르셨느냐"며 보조석에 탄 뒤 운전자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량 운전자는 바로 차에서 내려 다치지 않았고 A씨는 도주했다.

A씨는 범행 현장에서 나와 택시를 탄 뒤 기사를 흉기로 위협하기도 했으며 같은 날 오후 2시 30분께 은평구 응암동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서 대리운전 후 손님에게 금품을 갈취한 용의자와 동일 인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