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2군 미드 라이너로 합류한 '풀배' 정지훈 (출처=OK저축은행 브리온 공식 SNS)
OK저축은행 2군 미드 라이너로 합류한 '풀배' 정지훈 (출처=OK저축은행 브리온 공식 SNS)
OK저축은행 브리온이 0승 탈출을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OK 브리온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2024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미드 라이너로 ‘풀배’ 정지훈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명목상은 2군 미드 라이너 영입이지만 사실상 1군 미드 교체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LCK가 1군과 2군 통합 로스터를 운영 중이기 때문이다. 2군으로 합류한 정지훈이 언제든지 1군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OK 브리온의 이번 영입이 관심을 모으는 건 현재 1군 성적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OK 브리온은 현재 2024 LCK 스프링 스플릿 0승 8패를 기록 중이다. 오는 23일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1라운드 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게 된다. 안 좋은 성적만큼 선수단 교체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특히 현재 1군 미드인 ‘카리스’ 김홍조가 KDA(킬과 어시스트를 데스로 나눈 값)가 1.2로 미드 라이너 중 최하위에 머무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지훈은 2004년생으로 2021년 디플러스 기아 아카데미를 거쳐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디플러스 기아 2군인 DK 챌린저스에서 활동한 바 있다. 2022년과 2023년 LCK CL 우승을 기록하는 등 2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현재 OK 브리온 2군 미드인 ‘아이보리’ 정예찬과 경쟁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1군으로 데뷔할 가능성이 높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