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노조 지위 법적 확인 후 첫 정기대의원대회…박정하·송기헌 의원 참석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을 탈퇴한 원주시청공무원노동조합(원공노)이 조합원 복지 증진을 최우선으로 한 독자 노조의 지위를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

'전공노 탈퇴' 원주시청 노조 "소송 벗어나 조합원 복지에 매진"
원공노는 지난 16일 시청 다목적홀에서 제3회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업 계획, 예산, 회계 심사 등에 대한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조합원 휴양시설 운영과 선거관리 규정 개정 승인을 통해 조합원 복지 증진 사업을 승인받고 체제 정비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는 원공노와 간담회를 통해 공무원 처우개선에 힘쓰고 있는 박정하(원주시 갑)·송기헌(원주시 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해 원공노의 활동을 격려했다.

우해승 노조위원장은 "제3회 정기대의원대회는 전공노와의 소송에서 완전히 벗어나 조합원 복지를 힘있게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승인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올해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노조가 되겠다"고 말했다.

원공노는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 집중하고 조합원 친화적인 사업을 펴기 위해 2021년 8월 민주노총 산하 전공노를 탈퇴했다.

이에 전공노는 원공노를 상대로 '연합단체 탈퇴 및 조직 형태 변경 찬반 투표는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결국 원공노는 2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해 9월 최종 승소해 독자 노조의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받았다.

원공노는 전공노 탈퇴에 따라 상급 단체에 내지 않아도 되는 조합비로 조합원을 위한 휴양시설 회원권 구매 등 복지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전공노 탈퇴' 원주시청 노조 "소송 벗어나 조합원 복지에 매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