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오전 4시께 침몰 추정"

제주 서귀포 남쪽 바다에서 지난 15일 일부 침수돼 승선원 11명 전원 긴급구조됐던 화물선이 17일 새벽 완전히 침몰했다.

제주 해상서 침수됐던 화물선 금양6호 침몰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55분께 제주 서귀포항 남서쪽 61㎞ 해상에서 강한 파도를 두 차례 맞아 선체가 기울어 침수됐던 부산 선적 화물선 금양6호(1천959t·승선원 11명)가 17일 오전 4시께 완전히 침몰했다.

사고 직후 해경은 5천t급 경비함정을 동원해 1시간 30여 분 만인 16일 오전 1시 30분께 선장 등 한국인 선원 2명과 미얀마 국적 선원 6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3명 등 11명을 모두 구조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북서풍으로 초속 18∼20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5m로 높게 일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해경은 배꼬리 쪽으로 구조 단정을 댄 뒤 밧줄로 연결해 선원들을 한명씩 구조해 경비함정으로 옮겼다.

이 화물선은 철판을 싣고 지난 15일 오전 3시 2분께 전남 광양항에서 출항해 중국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뒤 표류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