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차기 사장 후보가 권계현 전 삼성전자 부사장,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 이석주 전 AK홀딩스 사장, 허철호 KGC인삼공사 사장 등 네 명으로 좁혀졌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16일 신임 사장 후보 2차 쇼트리스트를 이같이 확정했다. 인삼공사는 KT&G의 자회사이기 때문에 2차 후보군 네 명 중 방 수석부사장과 허 사장 두 명은 내부 인사로 분류된다.

사추위는 1차 쇼트리스트 8명(사외 4명, 사내 4명)을 대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 경영 전문성, 전략적 사고 능력, 소통 능력, 윤리의식 등 사장 후보 요구 역량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한 뒤 심층적 논의를 거쳐 후보를 네 명으로 압축했다. 다음주 이들 후보자를 대상으로 집중적인 대면 심층 인터뷰를 한다. 이후 최종 후보를 확정해 공개한다. 차기 사장 선임은 다음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KT&G 이사회는 작년 12월 28일 지배구조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KT&G 지배구조위원회는 공개 모집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발했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 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 등을 반영해 총 여덟 차례 회의를 거쳐 1차 쇼트리스트를 확정한 뒤 지난달 31일 사추위에 추천했다.

김명철 사장후보추천위원장은 “심층 인터뷰를 통해 KT&G를 한 차원 더 높은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 최적의 적임자를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