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에 맞선 '전주사랑콜'의 반격…62% 가입해 순항
카카오택시의 독점에 맞서는 전북 전주시의 공공 택시 호출 중개 플랫폼(공공플랫폼)인 '전주사랑콜'이 순항하고 있다.

전주시는 택시 호출 공공 플랫폼인 '전주사랑콜'의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운수종사자의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올해 1월 1일 출시한 '전주사랑콜'에 택시 2천300여대가 가입했다.

이는 전주지역 택시 면허 대수 3천700여대의 62%에 해당한다.

호출 건수는 출시 첫 주 하루 평균 3천800여건에서 지난주 5천400여건으로 42%가량 늘었다.

전주사랑콜은 스마트폰 앱과 전화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어 정보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기사의 승차 거부 방지를 위해 목적지를 지정하지 않아도 호출할 수 있고, 근거리 배차를 원칙으로 운영해 승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한 게 장점이다.

카드 자동결제 기능을 갖추고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한 결제가 가능해 10% 할인 효과도 있다.

택시업계에는 호출료 무료 혜택을 줘 수수료 부담을 없앴다.

시는 전주사랑콜의 하루 호출 건수를 전주시 하루 3만건의 절반인 1만5천건 확보를 목표로 서비스를 점검·개선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