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현대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울산 현대와 일본 반포레 고후의 1차전에서 울산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국가대표팀 감독 경질 시 다음 달 열리는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을 '임시 감독' 체제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시 감독 후보로는 역량 있는 국내 지도자들이 언급되고 있다. 홍명보 울산 HD 감독, 황선홍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최용수 전 강원FC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임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이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전날 KFA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 기간 전술 부재, 내부 규율 전무, 국내 체류 기간 부족 등을 이유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한편 한국은 다음 달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까지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아 KFA 고위관계자들과 전력강화위원회는 임시 감독에게 3월 2연전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