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향해 "우리 배 나포되면 앙갚음할 것"
이란은 자국 선박이 나포될 경우 보복할 것임을 미국에 경고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국영 매체를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하마드 데간 이란 대통령 법률고문은 이날 언론을 통해 "만약 이란 선박이 나포되면 이에 앙갚음할 것"이라며 "이런 취지에서 법률적 방안이 열려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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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2일 미국 법무부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해 50만배럴 이상의 이란산 연료를 압수했다고 밝힌 데 대한 공식 반응이다.

데간 고문은 다만 "미국이 이란 선박을 나포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 사법 시스템에서 혁명수비대가 외국 유조선을 나포하는 데에 법원 명령이 근거가 되곤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