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200개 이상 작품 경북서 촬영
상주·문경·안동 영화·드라마 제작 '핫플'로 거듭나
경북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드라마 '악귀'와 '무인도의 디바', '고려거란전쟁',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 등이 안동, 상주, 문경에서 촬영됐다.

지난해 100여편 등 최근 3년간 200편 이상의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이 지역에서 제작됐다.

도는 이러한 추세에 맞춰 문경과 상주, 안동을 중심으로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영상을 촬영한 후 편집 작업(음향, 더빙, 특수효과 등)까지 가능한 후반 작업 시설도 만들어 지역에서 촬영과 제작, 편집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대표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등 3개 야외 세트장을 재단장하고 시멘트 공장이던 쌍용양회 부지를 리모델링해 촬영과 동시에 특수효과가 반영되는 스튜디오 등을 만든다.

업계의 대형 스튜디오 선호 추세를 반영해 상주 경천대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는 1천평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특수효과를 나타내는 배경이 가능한 야외 스튜디오를 갖춘다.

이와 함께 리조트 시설과 연계해 배우와 제작자, 관광객들이 머무를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

또 안동대 등 영상 관련 학과와 연계해 영상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하고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경북에 촬영을 오는 제작사에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이색 촬영지를 지속해서 발굴해 우수 작품 유치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촬영장 안전을 위해서는 상황 발생 때 즉시 대처가 가능한 안전보건 시스템을 갖춘다.

장기적으로는 지역에서 촬영된 인기 작품의 테마 거리 및 출연 배우 핸드 프린팅, 로드샵 등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에서 한 작품이 촬영될 경우 제작비의 10%가 지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가 높다"며 "영상산업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