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평·백령도 북쪽 선 긋고 "우리 영해"…NLL 무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월에도 "NLL 불허…우리 영해 침범하면 전쟁 도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4일 신형 대함미사일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하면서 "해상 국경선을 믿음직하게 방어하며 적 해군의 모험적인 기도를 철저히 분쇄할 데 대한 방도"를 제시했다고 15일 보도했다.
ADVERTISEMENT
이전까지 북한에서 '국경선'은 통상 북한과 중국 경계를 뜻했다. 이를 서해로 끌고 내려온 것은 남북을 '동족 관계가 아닌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는 북한의 기조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며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 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시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존 NLL을 무시하고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을 자신들의 영해라 주장한 것이다.
ADVERTISEMENT
김 위원장이 말한 '남쪽 국경선'의 정확한 위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과거 북한이 꺼내 들었던 '서해 해상경계선'이나 '서해 경비계선' 등과 일치 여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김 위원장이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을 말한 만큼 연평도·백령도의 북쪽에 그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기존 경비계선 등이 연평도와 백령도 사이 수역에서는 NLL보다 남쪽으로 크게 내려와 있는 만큼 해당 수역에서는 북한이 NLL을 무력화는 새로운 선을 그으려 들고 도발에 나설 공산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ADVERTISEMENT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