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송파갑 후보가 지난 1월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훈 송파갑 후보가 지난 1월 2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정훈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더 낮은 자세로 지역 주민들을 섬기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총장을 꺾으며 서울 송파갑에 단수로 공천됐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단수공천을 결정해주신 공천관리위원회에 감사하다"며 "민주당에서 어떤 후보가 와도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본선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함께 뛰셨던 석동현, 안형환 두 선배님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선배님의 뜻도 잘 받들면서 함께 지역을 살펴나가겠다"고 썼다.

석 전 사무총장도 SNS에 "우리 당의 결정에 겸허히 승복한다"며 "당의 총선 승리와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관위는 서울·광주·제주 지역구의 단수 공천자 25명을 확정·의결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석 전 사무총장 등에 대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이라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박정훈 후보 1인으로 가야 승리할 수 있다고 봤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