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서 포착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비타민에듀 대표 jungvita84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에서 포착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비타민에듀 대표 jungvita84 인스타그램
말레이시아 출장 당시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모습이 현지 교민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교민 A 씨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포시즌스호텔 1층에 입점한 삼성 프리미엄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이 회장을 만났다며 인증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새해 첫날 함께한 이재용 회장님"이라며 "운 좋고 신기하게 마주쳤는데 연예인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회장님이 제게 '여기 사냐'고 말 걸어주셨고 짧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A 씨가 공개한 사진에서 이 회장은 베이지색 재킷을 어깨에 걸치고 반소매 셔츠 차림으로 현지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또 A 씨 가족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희미한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삼성에 따르면 지난 9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이 회장은 헬기를 타고 스름반 삼성SDI 생산법인으로 이동,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배터리 1공장 생산 현장과 2공장 건설 현장을 살펴봤다.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후 첫 행보이자 올해 첫 해외 출장이다.

이 회장은 UAE에서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뒤 말레이시아로 이동했다가 지난 1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