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방섭·김정태 3년 만에 '리턴 매치'…15일 전주상의 회장 선거
제25대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윤방섭(72·삼화건설사 대표) 현 회장과 김정태(72·대림석유 대표) 수석부회장 간 재대결로 치러진다.

14일 전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회장 후보자 등록을 전날 마감한 결과, 윤 회장과 김 수석부회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3년 전 제24대 회장 선거에서 2차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나란히 45표씩을 얻었으나, 생일이 한 달 정도 빠른 윤 회장이 연장자 우선 원칙에 따라 당선됐다.

새 회장은 오는 15일 오후 3시 90여명이 참여하는 의원 총회에서 투표로 결정된다.

윤 회장은 "전주상공회의소를 위해 누가 더 필요한 사람인지 판단해달라"면서 "선거를 통해 의원들의 재신임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회장은 "화합과 통합을 기치로 하나 된 전주상의를 만들겠다"면서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대변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방섭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후 매표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부 의원이 제기한 '회장 직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2022년 8월 인용해 직무가 정지됐었다.

이후 김정태 수석부회장 측과 화합 차원에서 2023년 1월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합의서를 작성하고 직무에 복귀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공개된 합의서에 '윤 회장의 남은 임기를 보장하는 대신 김 수석부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논란을 빚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