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아이콘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아이콘 정수기2. 코웨이 제공
코웨이 ‘아이콘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아이콘 정수기2.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최근 자사의 전략 정수기 제품 ‘아이콘 시리즈’가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아이콘 정수기,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일컫는 아이콘 시리즈는 코웨이의 프리미엄 정수기 제품군이다. ‘정수기의 아이콘, 공간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개발한 제품들이다. 아이콘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말 기준 101만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코웨이가 출시한 정수기 시리즈 중에서 100만 대 판매를 돌파한 제품은 아이콘 시리즈가 처음이다.

코웨이는 2020년 10월 아이콘 시리즈 첫 제품으로 아이콘 정수기를 출시했다. 이후 2022년 6월 아이콘 정수기2와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잇따라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코웨이 ‘아이콘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코웨이 제공
코웨이 ‘아이콘 시리즈’가 콤팩트한 디자인을 앞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아이콘 얼음정수기.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아이콘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호평받은 이유로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아이콘 정수기2는 기존 아이콘 정수기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물이 나오는 부분의 파우셋(밸브)을 분리 세척할 수 있게 만들어 위생성을 크게 강화했다. 해당 부분은 친환경 소재 트라이탄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물이 닿는 주요 부분에 대한 재질 안전성 시험을 통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물을 음용할 수 있도록 했다.

콤팩트한 디자인 역시 소비자의 만족도를 끌어올린 것으로 코웨이는 분석했다. 아이콘 정수기2는 가로 18㎝, 깊이 25㎝(트레이 제외)의 슬림한 크기로 출시됐다. 아이콘 얼음정수기 역시 가로 24㎝, 깊이 47.3㎝로 기존 자사 얼음정수기 대비 크기가 40% 작다. 이는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크기다. 크기가 작아진 만큼 주방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제품 크기가 작아도 제빙 성능, 자외선(UV) 살균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코웨이는 아이콘 시리즈 제품의 얼음 생성 속도를 눈에 띄게 강화했다. 아이콘 얼음정수기의 1회 제빙 시간은 12분에 불과하다. 하루 최대 약 600개의 얼음을 만들어 얼음을 많이 소비하는 가정에서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얼음 크기는 큰 얼음(약 10g)과 작은 얼음(약 7g) 두 가지 가운데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아이콘 시리즈는 소비자 성향에 맞게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예컨대 아이콘 정수기2와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끓는 물’ 기능을 통해 초고온(100도)의 물을 공급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아이콘 시리즈는 뛰어난 성능과 디자인 측면에서 코웨이를 대표하는 혁신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콘 시리즈 등의 혁신 제품을 앞세워 국내 정수기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웨이는 아이콘 시리즈 확대에 이어 ‘미래 신성장 동력 육성’과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혁신 제품군으로 자리 잡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BEREX)’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코웨이는 2022년 12월 비렉스를 론칭했다. ‘Bed & Relax’의 약자로, 잠과 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휴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웨이는 비렉스 브랜드 출범 이후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경쟁사 제품과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을 적용한 매트리스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구형 안마의자인 페블체어는 강력한 마사지 기능은 물론 어느 공간에나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겸비했다.

비렉스 안마의자 제품들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1~10월 코웨이 안마의자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말 총 3종의 비렉스 안마의자 신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주력 상품인 환경가전 제품에 비해 신제품 출시가 드물던 안마의자 라인업을 늘리며 시장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