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크래프톤 목표가 줄상향…"매출 지속성장 가능 증명"
증권사들은 13일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크래프톤에 대해 신작 기대감이 지속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크래프톤은 설 연휴 전인 지난 8일 작년 4분기 매출액이 5천346억원, 영업이익이 1천64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26%, 49%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을 통해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함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신작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주가에 신작 기대감이 지속해 반영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3만원에서 29만원으로 26% 상향하고 게임주 최선호주(탑픽)로 꼽았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산하 12개 스튜디오로부터 향후 3년간 30개 이상의 신작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며 "PUBG(배틀그라운드) IP의 유기적인 성장만으로도 연 매출 2조원과 영업이익 8천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함을 입증받은 현시점에서 대형 신작의 연착륙을 가정하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도달이 머지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NH투자증권(25만원→27만5천원), IBK투자증권(20만원→26만원), 상상인증권(25만원→27만원) 등도 이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이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하향했던 유안타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7만원으로 상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