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中 증시 반등에 ETF도 웃었다…전기차·과창판 수익률 '쑥'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증시가 반등하며 중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일제히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월5일~2월8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으로, 한 주 동안 22.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차이나과창판STAR50(합성)’과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합성 H)’도 수익률이 13.90%, 13.32%를 기록하며 2위와 3위에 올랐다. 수익률 상위 20개 ETF 중 중국 관련 ETF는 17개에 달했다.
[마켓PRO]中 증시 반등에 ETF도 웃었다…전기차·과창판 수익률 '쑥'
중국 증시는 최근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부동산 위기, 내수 부진 등이 겹치며 주요 지수가 크게 꺾였다. 6개월 전 2900선을 넘어섰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SSEC)는 지난 5일 2702.19까지 떨어졌고, 같은 기간 6500선을 넘나들던 홍콩H지수도 5217.36까지 내렸다. 결국 중국 정부의 증안기금 투입 추진과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관리 성과지표(KPI)화, 신규 기업공개(IPO) 중단까지 거론되고서야 반등이 시작됐다.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SSEC와 홍콩H지수는 각각 6.06%, 2.74% 올랐다.

업종별로는 전기차·2차전지와 반도체 관련 ETF, 그리고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과창판’ 상위 종목에 투자하는 ETF의 성과가 우수했다. 전기차와 2차전지 종목을 담은 등락률 상위 3종 ETF는 평균 14.92%의 수익률을 보였다. 과창판 관련 ETF 3종의 수익률은 12.44%를 기록했다. 심천거래소의 ‘차이넥스트’ 지수에 기초한 ETF도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 외 ETF로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중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기업을 담는 ‘ACE AI반도체포커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빅테크에 투자하는 ‘ARIRANG 미국테크10레버리지iSelect(합성)’ 등이 수익률 상위 20위권에 안착했다. 지난주 수익률은 각각 9.39%, 9.21%를 기록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