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폭력·방화 미수·상습 절도 등…경찰, 12일까지 특별방범 활동
'즐거워야 할 명절인데…' 강원 곳곳 설 연휴 상해·절도 잇따라
민족 큰 명절인 설 연휴 기간 강원도 내 곳곳에서 상해, 절도 등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11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13분께 춘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0대 A씨가 남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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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연인과 함께 술을 마시다 얼굴을 맞고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일 오전 8시 50분께는 70대 B씨가 화천의 자택에서 70대 동거인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방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로 검거됐다.

B씨는 피해자가 자기 여동생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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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 사건도 잇따랐다.

지난 9일 고성 토성면 한 편의점에서는 30대 여성이 여러 차례에 걸쳐 술을 훔친 혐의로 검거됐다.

다만 경찰은 그가 중증 알코올 중독으로 4년째 치료 중인 상태를 감안해 보호자에게 입원 치료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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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8일 태백의 한 마트에서는 70대 여성이 한우와 생밤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최근 6개월간 3차례 절도 이력이 있는 상습 절도 피의자로 조사됐다.

강원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각종 사건·사고와 서민 생활 침해 범죄 등을 예방하고자 1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 활동'을 이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