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농사에 해를 끼치는 멧돼지, 고라니 등을 퇴치하기 위해 이달부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농작물 망치는 멧돼지 꼼짝마" 보은군 피해방지단 운영
피해방지단은 수렵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엽사 28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2명씩 팀을 이뤄 민가 주변을 어슬렁거리거나 농작물을 파헤치는 야생동물 포획에 나서게 된다.

군은 이들에게 활동비 명목으로 1마리당 멧돼지 12만원, 고라니 3만원 등의 포획수당을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9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둔 상태다.

보은군 관계자는 "퇴치효과를 높이려면 수풀이 우거지기 전 집중 포획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속리산, 구병산 등 산림이 많은 보은군은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유독 심한 지역이다.

군은 지난해도 피해방지단을 운영해 멧돼지 555마리와 고라니 494마리를 포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