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이라 믿고 들어갔는데"…주식 고수 실체, 알고보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개미 유혹하는 불법 리딩방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를 사칭한 리딩방 운영자는 매일 저녁 참여자를 상대로 가치 투자 전략을 강의했다. 최준철 대표는 '가치주 투자의 대가'로 꼽힌다. 가치 투자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 장기 성장성을 갖췄으나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고수익을 명목으로 투자를 유도하는 리딩방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리딩방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매수, 매도 종목을 알려주는 등 투자 조언을 하며 수익을 가져간다. 일부는 참여자 자금을 동원해 특정 종목 시세를 인위적으로 조종한다. 이 과정에서 필요하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해 또다른 범죄에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


금융당국이 전쟁을 선포했지만 리딩방 피해는 여전하다. 피해 액수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최대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전문가들은 리딩방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를 통해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원금 및 고수익을 보장하는 정보에 대해서는 사기를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지효 기자 j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