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하락장 초입 판단 아직 일러…낙폭 과도한 AI 종목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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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경기 낙관론과 함께 급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흘러내리고 있다. 선·현물 간 차익거래를 노린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와 미국 단기자금시장 경색,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고점 대비 10%가량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방향성 탐색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50선에서 저점을 다지며 기간 조정에 돌입할지, 기술적 반등 이후 재차 하락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재차 하락한다면 전 저점 수준인 23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놓을지도 고민이다.
중동 지역 불안 등 지정학적 위기도 여전하다. 중동의 갈등은 봉합을 기대하긴 멀어 보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점차 러시아의 우세가 느껴진다. 또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전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기엔 아직은 너무 이르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며,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기업의 희소성은 높아질 것이다.
지금은 코스피지수가 2300~2700선의 넓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봐야 한다. 연초 효과가 연말에 이미 반영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올해의 핵심 테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은 하락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반도체를 비롯해 신규 서비스 단말기 교체 수요, 인프라 투자 등 여러 방면에서 수혜주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낙폭 과대 대형주에 대한 투자 기회가 올 것이다.
유상록 아샘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주식시장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경기 낙관론과 함께 급반등했던 코스피지수는 올 들어 흘러내리고 있다. 선·현물 간 차익거래를 노린 기관투자자의 매도세와 미국 단기자금시장 경색,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도로 코스피지수는 고점 대비 10%가량 급락했다.
코스피지수는 현재 방향성 탐색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450선에서 저점을 다지며 기간 조정에 돌입할지, 기술적 반등 이후 재차 하락세를 이어갈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재차 하락한다면 전 저점 수준인 2300선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열어놓을지도 고민이다.
주가 하락 요인들의 재점검
가격 조정의 첫 번째 빌미는 역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의 후퇴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예상한 기준금리는 4.6%이다. 이에 반해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반영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는 더 낙관적이다. 기대치로 상승했던 주가는 여전히 견조한 경제 지표 등을 만나며 조정받았다. 기업실적 전망이 악화된 것도 부담 요인이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 업종 대표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올해 실적 회복 가시성도 낮아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나아가 2차전지를 포함한 소재 업종의 부진, 자동차 업종의 감익 우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이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중동 지역 불안 등 지정학적 위기도 여전하다. 중동의 갈등은 봉합을 기대하긴 멀어 보이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점차 러시아의 우세가 느껴진다. 또 대만 총통 선거 결과는 중국과의 긴장 관계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AI 테마서 기회 찾아야
이 와중에 미국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트럼프 2기 시나리오가 유력한 상황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가장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지금이 하락 추세의 초입이라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도 없이 재차 확장 국면 진입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안정화는 일단락되고 기준금리 인하의 가능성은 사라진다. 이후 고금리가 새로운 균형점이라는 인식이 확산될 경우 주식시장의 반등은 어려울 수 있다.다만 이러한 전개를 기본 시나리오로 상정하기엔 아직은 너무 이르다. 올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며,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기업의 희소성은 높아질 것이다.
지금은 코스피지수가 2300~2700선의 넓은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봐야 한다. 연초 효과가 연말에 이미 반영된 후유증을 겪고 있다. 올해의 핵심 테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은 하락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반도체를 비롯해 신규 서비스 단말기 교체 수요, 인프라 투자 등 여러 방면에서 수혜주 찾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낙폭 과대 대형주에 대한 투자 기회가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