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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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의 역습…'물류 2024년 문제'⑮·끝
"물류 전략 없으면 '물류 후진국' 된다"
공급망 전략 세우기 급급했던 日기업 변한다
한국은 트럭기사 근로시간 제한 없어
자영업 비중 높고 고령화도 심각
연장 철로·박스크기 등 인프라도 과제
"물류 전략 없으면 '물류 후진국' 된다"
공급망 전략 세우기 급급했던 日기업 변한다
한국은 트럭기사 근로시간 제한 없어
자영업 비중 높고 고령화도 심각
연장 철로·박스크기 등 인프라도 과제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38.1.jpg)
하지만 오는 4월부터 일본 기업들은 한정된 트럭 운전기사로 기존 물류망을 최대한 유지하는 물류 전략 없이는 생존이 불투명하게 됐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44.1.jpg)
일본 기업들이 종합적인 물류 전략을 세워 '2024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물류 후진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50.1.jpg)
일본 정부가 한국의 '주 52시간 근무제'에 해당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을 시행해 잔업시간의 상한을 적용한 것은 2019년 4월부터다. 다만 산업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트럭 운전기사 등 일부 업종은 시행을 5년 늦췄다. 유예기간이 끝나는 시점이 2024년 4월이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52.1.jpg)
노선버스 운전기사 등은 처음에 주 52시간 근로제의 예외를 인정 받았다가 적용 대상으로 바뀐 경우다. 졸음운전 사고가 잇따르는 등 부작용이 심각한 탓이었다. 한국의 트럭 운전기사는 잔업시간이 사실상 무제한인 자영업자 비중이 높다. 일본보다 업무환경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53.1.jpg)
인프라 역시 준비 만반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바로 화물열차로 옮겨 실을 수 있는 연장 철로 정비가 부족하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65.1.jpg)
한국도 마찬가지다. 정부가 나라표준인증을 통해 박스의 크기를 규정하고 있지만 최대 치수만 정하고 있어서 실제 박스 크기는 제각각이다.
!["새벽배송 사라지고 택배 멈출 수도…" 한국도 '초비상' [정영효의 일본산업 분석]](https://img.hankyung.com/photo/202402/01.35803068.1.jpg)
일본이 먼저 겪고 있는 물류 2024년 문제의 원인과 이에 대한 정부, 기업, 소비자의 대응을 우리가 꼼꼼하게 살펴야 하는 이유다. 인구감소의 역습…'물류 2024년 문제' 끝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