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퍼펙트 큐 놓친 사이그너…프로당구 64강 합류

'튀르키예 매직' 세미 사이그너(휴온스)가 장타를 앞세워 프로당구투어 64강에 진출했다.

사이그너는 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이재홍을 상대로 세트 점수 3-1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9-15로 먼저 내준 사이그너는 2세트 역시 초구를 놓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곧바로 다음 이닝부터 침착하게 공을 풀어가면서 득점을 쌓아 연속 14득점 했다.

세이그너는 1점만 추가하면 '한큐에 세트 승리를 위해 필요한 점수를 모두 내는' 퍼펙트 큐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장고 끝에 시도한 옆 돌리기가 아쉽게 빗나가 득점에 실패했다.

PBA는 대회마다 최초로 퍼펙트 큐를 달성하는 선수에게 상금 1천만원의 'TS샴푸 퍼펙트 큐'를 준다.

눈앞에서 퍼펙트 큐를 놓친 사이그너는 바로 다음 이닝에서 1점을 채워 15-7로 2세트를 따내고, 3세트와 4세트도 큰 위기 없이 승리해 경기를 3-1로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애버리지 2.842를 찍은 사이그너는 128강 전체 1위로 64강에 올랐다.

이밖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스와이)는 사와쉬 블루트(튀르키예)에 세트 점수 3-0으로 완승했고,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도 원호수를 세트 점수 3-1로 잡았다.

최성원(휴온스)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나란히 고경남과 이정익을 물리치고 64강에 합류했다.

반면 우승 후보로 꼽히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는 첫판에서 짐을 쌌다.

대회 5일 차인 8일 오후에는 남자부 PBA 64강전과 여자부 LPBA 16강전이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