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주가 이틀째 상승…50일 이평선 돌파, 단기 상승 추세
Arm 실적, 시장 예상 상회…시간외거래서 한때 41% 이상 급등
영국의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7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2024 회계연도 3분기(2023. 10∼12) 실적을 발표하고 이번 분기에 대한 강력한 수익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한때 41% 이상 상승했다.

CNBC 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Arm은 3분기 매출이 8억2천400만 달러(약 1조1천억 원), 주당 순이익이 29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의 시장 컨센서스 매출 7억6천100만 달러, 주당순이익 25센트를 상회한 것이다.

Arm은 또 4분기(2024.1∼3) 자동차와 인공지능(AI) 시장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8억5천만∼9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8∼32센트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 역시 시장의 컨센서스인 매출과 주당순이익 7억8천만달러와 21센트를 웃도는 것이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Arm의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거래에서 41.40% 오른 108.8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는 5.52% 오른 77.01달러로 장을 마쳤다.

로열티 매출은 스마트폰 시장 회복과 자동차와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대한 판매 증가에 힘입어 연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4억7천만 달러(약 6천200억 원)였다.

Arm은 로열티 매출이 향후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Arm은 이와 관련해 수치가 확인한 최근 분기인 지난 2분기(2023.7∼9) 고객사들이 77억개의 Arm의 칩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및 기타 수익은 3억5천400만 달러(약 4천700억 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Arm은 지난해 9월 상장했다.

1990년 저전력 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애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로 구동되는 기기들이 Arm 기반 반도체로 표준화하면서 기술업계 핵심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Arm은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이 자사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나 중앙정보국(CIA) 등 주로 공공부문에 AI 기반 정보처리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팔란티어는 최근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서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이날 전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이 주가 지지 또는 저항 수준을 결정할 때 사용하는 3가지 주요 이동평균 가운데 하나로 상승 또는 하락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지난 한 달간 33.4% 상승했다.

팔란티어는 전날 올해 영업이익이 8억3천400만 달러에서 8억5천만 달러(약 1조1천억 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30.80%나 급등했으며, 이날도 7.91%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