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신년 대담이 7일 오후 10시 KBS 1TV에서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이 전파를 타기 전부터 흠집 내기에 열을 올렸다.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년 대담이 사전 녹화 방식으로 국민 소통 시늉을 하는 것도 모자라 심야에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밤중에 국민 몰래 대담을 방영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민께 최소한 대담을 결정한 이유와 방송 시간, 분량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함에도, 알아서 방송 편성표 찾아보라는 것인지 참담하다"며 "‘보든지 말든지 소통의 흔적만 남기자’는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에게 표하는 예의이고 국민 소통의 방식이냐"고 물었다. 이어 "국민 70%가 김건희 여사 의혹을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하는데도, 불통으로 일관하는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소통의 외양만 갖춘다고 국민께서 납득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권에서는 '보지도 않고 헐뜯는 정치 풍토는 사라져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대담을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특정 언론과 대담 형식의 인터뷰를 많이 했다. KBS와도 했고 JTBC와도 정권 말에 진행했었다"며 "그걸 가지고 우리가 땡문 뉴스, 문비어천가, 이런 식으로 비판하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피상적인 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대통령의 생각이나 내공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형태를 취하기 위해 이런 대담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진솔함과 국정 현안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이 잘 드러났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지지후보가 없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이날 치러진 네바다주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은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투표용지에서 빠진 채 진행됐다. 주요 후보로는 헤일리 전 대사가 유일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헤일리 전 대사보다는 '지지후보 없음'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개표 71% 기준 '지지후보 없음'이 61.8%로 가장 많고 헤일리 전 대사가 31.7%로 큰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네바다주 공화당 경선은 주 당국이 진행하는 프라이머리와 공화당이 주재하는 코커스(당원대회)로 나눠서 진행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중 코커스에만 후보로 등록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치러진 프라이머리에만 입후보했다. 공화당은 8일 코커스 결과만 인정하기로 해 이날 프라이머리 결과는 경선에 실제 반영되진 않는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