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겨울 탓'…변산반도 개구리 산란, 한 달 빨라졌다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개구리의 산란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변산반도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달 초 공원 내에서 큰산개구리의 집단 산란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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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산개구리는 일반적으로 2월 중순 무렵 알을 낳는데, 올해는 이보다 한 달 가까이 산란 시기가 빨랐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올겨울 따뜻한 날씨 탓에 잦은 비가 내려 이른 산란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했다.

북방산개구리 등으로 불렸던 큰산개구리는 계곡산개구리, 한국산개구리, 두꺼비 등과 함께 변산반도에 서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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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대 변산반도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은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으로 지정된 큰산개구리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공원 내 서식지 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