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물러나야지 정몽규"…이천수는 '해줘 축구' 작심 비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아시안컵 4강서 요르단에 완패하자
이경규·이천수, 유튜브 방송서 '일침'
이경규·이천수, 유튜브 방송서 '일침'

이경규는 7일 김환, 정찬민과 함께 라이브를 하며 요르단전을 시청했다.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꼽히는 요르단에게 유효슈팅 0개로 0-2 패배하자 이경규는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축구협회장이 누구야! 축구협회장이 누구냐고! 물러나. 책임지고 물러나야지"라며 정몽규 회장의 이름을 부르며 소리쳤다. 김환 또한 "오늘은 진짜 누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현 해당 영상은 비공개된 상태다.
이천수는 '아시안컵 솔직한 리뷰'라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 영상에서 이천수는 김영광, 정조국과 함께 경기를 시청 중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술 변화나 선수의 움직임이 달라지지 않자 "넣어야 할 거 아니야. 공격수면 슈팅하라고"라며 지적했다.
이어 "이러고 있는 게 난 너무 답답하다. 감독이 경기 구경 온 사람 아니잖아. 선수들도 적극적인 면이 무조건 떨어진다고. 쟤네가 해주겠지. 이렇게 보면 안 되는 거라고"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조국은 "클린스만 감독이 하려고 하는 축구가 뭐냐는 게 가장 문제"라고 언급했다.
이천수와 김영광은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이 미소 짓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웃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웃지 마라" 라며 분노했다.
이어 "감독이 보여준 게 없다"며 "좋은 것만 하려 한다"며 작심 비판했다. 또 "선수들에게 (비판이) 꽂힐 건데 수장이 잘못한 것"이라며 "협회에서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 후 한국 축구대표팀은 '해줘 축구'라는 비아냥을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 결과에 책임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 "감독으로서 이렇게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도 "목표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더 많이 분석할 필요가 있고 대회의 모든 경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경기 직후 미소를 띠며 상대와 악수한 것에 대해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팀을 축하해주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