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HMM 매각 무산 '반사이익'…고수들 선택 받은 팬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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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한경DB
팬오션의 그랜드 보난자(GRAND BONANZA)호./한경DB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팬오션을 매수하고 있다. HMM 매각 협상 무산에 따른 여파다.
[마켓PRO] HMM 매각 무산 '반사이익'…고수들 선택 받은 팬오션
7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팬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전날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등이 하림그룹-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진행하던 HMM 매각 협상이 불발된 영향이란 분석이다. 하림지주의 자회사인 팬오션은 그룹의 HMM 인수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할 부담을 안고 있었다. 이런 신주 발행 가능성이 사라지며 팬오션 주가는 23% 이상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엔켐 등 2차전지 관련주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5% 넘게 떨어진 상태다. 같은 기간 엔켐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129% 폭등해왔다. 이날엔 전 거래일 대비 8% 하락해 거래 중이다.
[마켓PRO] HMM 매각 무산 '반사이익'…고수들 선택 받은 팬오션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였던 현대차도 전날에 이어 고수들의 팔아치운 주요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전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었지만, 이날은 순매도 상위 20위로 나타났다.

HLB 역시 매수에서 매도로 흐름이 바뀌었다. 전날 순매수 상위 2위에 올랐던 HLB는 이날 순매도 상위 3위로 기록됐다. HLB는 최근 한 달간 주가가 60% 넘게 오른 종목이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