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국인 선교사 2명이 강도의 피습으로 목숨을 잃었다.2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 선교사 80대 A씨와 50대 B씨가 지난 21일 마다가스카르의 예배당 부지에서 흉기를 든 강도 여러 명의 공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범인들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고, 현지 경찰은 강도들이 예배당 내 금품을 가져간 것을 근거로 금전 목적의 범행 가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주마다가스카르 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 역시 현지 경찰과 협력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인지 이후 유가족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가족들도 현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피해자 A씨와 B씨는 장인과 사위 관계로, 2023년 A씨가 먼저 마다가스카르에 와서 침술 봉사와 농업 선교를 펼쳤고, 이후 B씨가 지난해 합류해 함께 사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미국 델타항공이 '전복 여객기' 피해 승객들에게 1인당 3만달러(한화 약 4300만원)의 보상금을 제시한 가운데, 일등석 탑승객이 델타항공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한 소식이 전해졌다.23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7일 캐나다 토론토 공항 착륙과정에서 여객기가 전복되는 사고를 낸 미국 델타항공을 상대로 당시 일등석에 타고 있었던 마르티누스 로렌스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로렌스는 지난 20일 조지아 연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사고기 탑승객 76명 중 소송을 제기한 건 로렌스가 첫 사례로 알려졌고, 이튿날 또 다른 승객도 별도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줄소송이 예상된다고 WP는 전했다.로렌스는 소장에서 "델타와 자회사 엔데버에어가 항공기를 안전히 착륙시키지 못한 과실로 피해를 봤다"면서 "항공기 사고 보상 규정인 몬트리올 협약에 따라 최소 20만 달러(한화 약 2억8500만원)를 배상받아야 한다"고 밝혔다.로렌스는 뒤집힌 비행기 안에서 안전벨트에 몸이 고정된 채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간신히 탈출했고, 이 과정에서 얼굴과 목, 등을 비롯한 전신에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17일 델타항공 여객기는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에 미끄러지면서 전복됐다.기체에 불이 붙으면서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화재 진압과 대피가 이뤄지면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76명과 승무원 4명이 탑승하고 있었고, 21명이 다쳐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제닌에 이스라엘군 탱크가 진입하자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서안에 탱크를 투입한 것은 23년 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19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한 이후 하마스 제거를 명분으로 서안 곳곳에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안 북부 지역 3곳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약 4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