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최근 5년간 설 연휴 화재 138건…오후 시간대 집중
전북에서 지난 5년간 설 연휴에 하루 평균 6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2019∼2023년 설 연휴 기간 도내에서 138건의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18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하루 평균 6건, 8천4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낮 12∼4시에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고 그다음은 오후 4∼8시였다.

장소별로는 야외 44건, 주거시설 35건, 산업시설 15건 등 순이었는데, 야외화재는 대부분 불씨 취급 부주의(36건)로 발생했다.

도 소방본부는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오는 8∼13일 도내 88개 소방관서가 특별 경계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귀성객이 몰리는 터미널이나 기차역, 추모시설 등에 소방 차량과 의용소방대원을 배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주낙동 도 소방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 상당수 화재가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 가스와 전기 등 화재 위험 요인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