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스포츠파크·하청스포츠타운 등 확장 계획
거제시, 체육시설 확충해 전국체전·전지훈련 유치 나선다
경남 거제시는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공공체육시설 확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역 시민 1인당 체육시설 면적은 3.4㎡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 1인당 목표 면적인 5.73㎡보다 부족하다.

공공체육시설 246개소 역시 대부분 공원 내 운동기구 등 마을 체육시설에 그친다.

축구장과 테니스장, 배드민턴장 등도 이를 즐기려는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11년 조성된 거제스포츠파크 확장에 나선다.

거제스포츠파크 인근 부지 약 1만500㎡를 매입해 축구장 4면(실외 3면, 실내 1면)과 테니스 코트 9면(실외 5면, 실내 4면)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배드민턴 전용 경기장(12면)은 부지를 물색 중이다.

이 같은 확장을 통해 생활체육시설을 늘리고 전국체전 등 전국대회 유치와 각종 스포츠 전지훈련지 활용도 기대한다.

'전국체전 유치 준비'는 박종우 거제시장의 민선 8기 공약사업 중 하나다.

시는 또 2020년 준공한 하청스포츠타운 인근 부지(12만3천500㎡)도 매입한 뒤 야구 경기장 2개소와 실내 야구 연습장 1개소, 숙소동 등을 신축해 야구 전지훈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제는 예산이다.

시는 거제스포츠파크와 하청스포츠타운 확장에 각각 778억원과 662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

토지보상비 등 사업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고 분석한다.

시는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 등 행정 절차를 통해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100년 거제디자인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점진적으로 개선과 확충을 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거제 시민의 여가 및 체력 증진에도 도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