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위아래로 흔들렸어요. 온몸이 아직도 떨리네요"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한 마을은 아수라장이 됐다. 공군 전투기에서 잘못 투하된 폭탄이 떨어지면서다. 현장은 전쟁터와 다름 없어졌다. 폭탄이 터진 충격으로 주택 지붕은 내려앉았고 나무들은 부러지다 못해 찢어졌다. 폭발 충격파로 성당 건물과 집, 비닐하우스가 부서졌다. 곳곳에 벽돌과 나무 조각이 널려 있는 등 폭발 흔적은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목격자들은 여전히 충격에 빠진 상황이다. 한 주민은 "집 안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천둥이 친 것처럼 엄청난 폭음이 들러더니 온 집이 흔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사고 현장에서 꽤 떨어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도 폭발의 충격이 있었다. 이 시설 관계자는 "갑자기 폭발 소리와 함께 건물이 흔들렸다"며 "유리창이 깨지면서 교사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군은 현재 폭탄이 완전히 폭발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폭발물 처리반(EOD)을 현장에 급파했다. 현장에서 불발탄 여부를 조사 중이다. 사고 현장은 전면 통제 됐고 경찰은 폴리스라인을 쳐서 일반인들이 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 경찰은 인근 집집마다 돌면서 주민들에게 상황을 전파하고 있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또 폭발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하는 모습이다.이번 사고로 7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중상 2명, 경상 5명으로 분류했으며 군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목과 어깨 등에 골절상 등 부상했으며 심정지나 의식이 없는 환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
군무원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북한강에 유기한 육군 장교 양광준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양광준의 살인·사체손괴·사체은닉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양 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우발범행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범행 전 정황이 과연 우발 범행인지를 재판부가 증거기록을 면밀히 검토해 판단해달라"고 말했다.양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사건 당일까지 살해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고통 속에서 깊이 반성하는 피고인에게 관대한 처벌을 부탁드린다"며 우발적 범행 주장을 되풀이했다.이날 법정에서 양광준은 최후진술을 통해 "정말 죄송하다. 제 목소리로 직접 사과드리고 싶었다"며 "저의 모든 죄를 인정한다. 고인과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울먹였다. 이어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하겠다.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는 사람이 되지 않겠다"고 했다.양 씨는 첫 공판 이후 총 5차례 반성문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반성문엔 자기 의사를 피해자 유족 측에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지난 두 번째 공판에서 양 씨 측은 피해자 측과 보상 등 합의를 위해 재판을 한 차례 더 속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양 씨 측은 피해자 측 유족과 보상, 합의를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검찰에 따르면 양 씨는 작년 11월 2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소재 군부대 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군무원 A 씨(33)를 말다툼 끝에 목
6일 공군 전투기가 실사격 훈련 중 폭탄을 민가에 떨어뜨려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군에 따르면 이날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다. 공군은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고, 이 중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공군은 밝혔다.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이다.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이다. 유도 방식이 아닌 무유도 방식으로 투하한다.이 폭탄은 이날 오전 10시 5분께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떨어지면서 교회 건물 등 민가 7가구가 부서지고 인명 피해를 일으켰다. 목격자들은 '쿵'하는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전했다.부상자는 총 7명으로, 민간인 5명과 군인 2명이다. 이중 중상자는 민간인 2명으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중상자들은 우측 개방성 어깨 골절과 안면부 등을 각각 다쳤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목에 파편이 박히는 중상을 입은 부상자 A(60)씨는 "차를 운전하던 중 '꽝'소리를 들은 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깨어보니 구급차에 타고 있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경상자 5명 중 2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됐다. 경상인 군인 2명은 인근 군부대 성당에 있다가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사고 초기부터 관계 당국에서는 전투기에 의한 오발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으나, 공군은 발생 2시간 가까이 지나도록 사고 경위는 물론, 사고 여부에 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