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경영난 폐업한 광주시립제2요양병원 재개원해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1일 "경영난을 겪다가 지난해 폐업한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을 재개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어 "요양병원의 경영난을 야기한 적자는 공익성을 띠며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다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익 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 코로나 확진 환자를 입원해 치료하라는 광주시의 행정명령을 따랐기 때문에 발생했다"며 "확진 환자의 치료로 기존 입원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이 떠나 병상 가동률이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시립병원이 필요하다"며 "병원이 재개원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전남대병원과의 위수탁 계약기간이 종료된 광주시립 제2요양병원은 지난해 12월 31일 폐원했다.

최근 5년 동안 28억원의 적자가 발생하며 경영난을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주시는 위탁 조건을 개선해 수탁자를 공모했으나 신청한 의료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