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 유가족 심리지원…온라인 '순직 소방관 추모관' 운영
소방청, 7일까지 순직 소방관 애도기간…훈장 추서·1계급 특진
소방청은 지난달 31일 경북 문경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수광 소방장과 박수훈 소방교를 추모하고자 7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3일 있을 영결식까지 조기를 게양한다고 1일 밝혔다.

또 순직한 소방관들에 대해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 조치를 하고, 국립묘지 안장 및 국가유공자 지정 등을 한다.

훈장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순직 소방관들의 빈소를 찾아 추서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영결식 준비를 위해 순직사고 처리 지원단을 구성, 장례 절차와 영결식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한다.

애도 기간에는 전국의 모든 소방공무원이 근조 리본을 패용하고, 고인을 추모한다.

큰 고통을 겪은 순직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선다.

소방청은 같은 아픔을 먼저 겪은 순직 유가족으로 구성된 심리지원단을 활용해 김수광·박수훈 소방관 유가족을 위로한다.

유가족의 생활 안정을 위한 각종 지원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직 차원에서 지원하며, 유가족과 정기 간담회를 통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갈 계획이다.

소방청은 정부세종청사 17동 야외에 시민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경북소방본부는 5일까지 고인들의 고향인 구미·상주소방서와 경북도청 동락관, 문경소방서 등 4곳에서 분향소를 운영한다.

직접 분향할 수 없는 시민은 온라인에 마련된 '순직 소방관 추모관'(https://www.nfa.go.kr/cherish/)을 찾아 추모할 수 있다.

고인을 위한 추모글도 게시할 수 있다.

순직 소방관들의 영결식은 3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엄수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인들의 고귀한 헌신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