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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조기금리 인하 기대 꺾이자 초고수들 급락한 바이오주 '집중매수'
전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는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 발표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하며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을 사실상 차단했다.
시장이 파월 의장 발언에 실망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국내 바이오주도 낙폭이 커졌다. 이에 고수들이 단기 하락한 바이오 종목들을 집중 매수했다는 분석이다.
순매수 3위는 이스트소프트다. 이 종목은 최근 AI 테마주로 떠오르면서 1월 180% 넘게 올랐지만 최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가가 일부 조정받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주가는 전날 대비 3.47% 하락한 2만5000원이다. 비슷한 AI 테마주인 칩스앤미디어 역시 4위에 올랐다.
5위는 포스코퓨처엠이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시장 기대치를 밑돈 4분기 영업손실 737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잇달아 목표주가를 내리면서 주가도 오전 중 4.7% 약세다. 이밖에도 알테오젠, LG화학 등 다른 바이오주, 2차전지주도 고수들이 사들인 종목이다. 이날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기준 1.7% 상승 중이다. 순매도 2위는 현대차, 3위는 비트컴퓨터, 4위는 기아가 각각 차지했다. 이 종목들이 이날 상승세를 보이면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저PBR 종목으로 꼽혀 주가가 오른 일부 종목도 차익실현에 나섰다. 롯데지주는 이날 고수들이 순매도한 종목 7위, 우리금융지주는 17위에 올랐다. 롯데지주는 이날 오전 11%대 강세를 보였고, 우리금융지주는 2.5% 상승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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