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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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주, 금융주 등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저PBR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금융당국이 다음달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다.

1일 오전 10시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전일 대비 470원(8.13%) 오른 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화재(6.63%), 흥국화재(6.09%), 한화손해보험(5.39%), 삼성생명(4.04%)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주도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제주은행(24.2%)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JB금융지주(7.08%), DGB금융지주(6.33%), 하나금융지주(5.02%), KB금융(4.59%), BNK금융지주(3.85%)의 주가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이들 업종은 최근 저PBR 종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은행 업종(카카오뱅크 제외) PBR은 0.3배, 생명보험은 0.2배, 손해보험은 0.4배다. 모두 1배에 미치지 못한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해당 기업이 보유한 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회사의 시가총액과 회사의 자산 수준이 동일하면 PBR 값은 1배가 된다. PBR 값이 1보다 작은 경우 회사가 보유한 자산에 비해 시가총액이 작다는 뜻으로, 실제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최근 정부는 이러한 저PBR을 해결해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해당 정책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금융사들의 주주환원책이 진일보할 것"이라며 "잉여자본 여력을 감안하면 은행 업종이 투자 매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