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외교부 "시진핑 주석, 주중 아프간 대사 신임장 받아"
아프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빌랄 카리미 대사가 이날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41개국 대사들과 함께 시 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탈레반이 2021년 8월 재집권한 이후 국제사회에서 처음으로 아프간 탈레반 정부 대사를 수락한 국가가 됐다.
카리미 대사는 지난해 12월 베이징에 부임, 중국 측 환영을 받았으며 이번에 신임장을 제정한 것이다.
탈레반은 재집권 후 국호를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에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에미리트'로 바꾸고 이슬람 율법을 들어 여성들의 교육 등을 제한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에 대한 인정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작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 자오성 신임 대사를 파견하기도 했다.
이런 행보는 중국이 아프간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유럽 육·해상 실크로드) 사업 확대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투자 준비를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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