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 등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개인정보 노출사고 예방
성동구 "그냥 버리기 찜찜한 휴대전화 무료로 파기해드려요"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휴대전화·USB·컴퓨터 하드 디스크 등 개인정보가 포함된 저장매체를 무료로 안전하게 파기하는 디지털 저장매체 파기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구는 개인정보가 담겨있던 휴대전화나 하드디스크 등의 저장매체를 잘못 폐기할 경우 관련 정보가 유출될지도 모른다는 염려로 쉽게 버리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사실을 접하고 이런 서비스를 구상·도입했다.

서비스는 물리적 파기로 복구가 불가능한 완전 파기 방식으로 운영된다.

핸드폰 등 배터리가 포함된 저장매체의 경우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배터리를 분리한 뒤 파기한다.

폐기물은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로 인계해 폐금속 자원으로 재활용한다.

구는 2022년 2월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2천여개의 저장매체를 파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해 5월 전국 최초로 '서울시 성동구 개인정보 보호 사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해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개인정보 유출·노출 사고 예방 캠페인과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진행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