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 칸 전 파키스탄 총리, 이번엔 기밀누설로 징역 10년 선고
부패죄로 수감 중인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30일(현지시간)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고 현지 매체와 AFP통신 등이 전했다.

법원은 칸 전 총리와 함께 기소된 야당 파키스탄정의운동(PTI) 부총재 겸 전 외교장관 샤 메무드 쿠레시에게도 같은 형량을 선고했다고 PTI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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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외교 전문 유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선고는 칸 전 총리가 재임 시절 받은 선물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8월부터 수감생활을 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2018년 8월 총리에 오른 뒤 외교정책 등에서 '정치권 실세'인 군부와 마찰을 빚었고 2022년 4월 의회 불신임 가결로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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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재기를 위해 내달 8일로 예정된 총선에 출마하려 했지만 후보등록 심사과정에서 탈락했다.

PTI는 당국에 의해 정당 상징물 사용도 금지당해 많은 PTI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됐다.

칸 전 총리는 자신이 총리직에서 밀려나고 170여개 혐의의 소송에 휘말린 것은 물론 PTI가 정치활동에 제한받는 배후에 군부가 있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