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통화녹음 기능·민원 면담실 설치 확인
차관·부교육감 참여하는 신학기 준비 점검단 구성
교육부, 3월까지 매주 늘봄학교 시도별 준비 상황 점검
3월 늘봄학교 본격적인 실행을 위해 교육부가 신학기 첫 달까지 매주 차관 주재 회의를 소집해 늘봄학교 준비 상황 점검에 나선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과 '2024년 신학기 준비 점검단'을 구성하고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점검단에는 오석환 교육부 차관과 각 시도 부교육감이 각각 단장으로 참여하고, 과제별로 교육부 국과장·교육청 부서장들도 참여한다.

교육부는 3월 마지막 주까지 매주 화요일 점검단 회의를 열 계획이다.

교육부 실·국장이 1개 지역을 전담해 신학기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2∼3월 중으로 학교 현장을 방문해 시도별 맞춤 지원도 실시한다.

점검단은 신학기 개학 이전 학생 안전, 교육과정 운영 등 준비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늘봄학교 등 교육 개혁 과제가 안착하고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3월 전국 2천개 이상 초등학교에서, 2학기에는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점검단은 늘봄학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공간·인력·프로그램 준비 상황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이와 함께 교권 회복, 학교폭력 대책이 제대로 안착하는지도 살펴본다.

교원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를 위해 점검단은 교원 상대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교육감 의견 제출 현황과 민원 대응을 위한 학교별 통화녹음 전화 기능·민원 면담실 설치 등을 점검한다.

시도 교육청, 교육지원청별 '학교폭력 제로센터'와 전담 조사관 위촉·운영 계획 수립 상황도 확인한다.

또 점검단은 통학길 안전 관리, 학교 시설물 안전, 학교 내외 공사장 등 교내외 안전 위험 요인을 빈틈없이 확인하고, 학교 안전사고도 사전에 확실하게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식중독·감염병 예방 등 학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도 미리 확인한다.

올해부터 초3·중1이 '책임교육학년'으로 지정됨에 따라 점검단은 초3·중1 전체 학생들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도·학교에 독려한다.

컴퓨터 기반 평가(CBT) 시행 환경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오석환 차관은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힘을 합쳐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신학기 개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늘봄학교 등 교육개혁 과제들이 새 학기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