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설 연휴 이후 선물용 보랭가방을 롯데백화점에 가져다 주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준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11일부터 3월 3일까지 32개 전 점에서 설 선물세트 보랭가방 반납 부스를 운영하면서 보랭가방을 반납하는 고객에게 엘포인트 5000점을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보랭가방 반납 고객이 패션 상품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엘포인트 1만점을 추가로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보랭가방은 명절 축·수산 선물세트의 신선도를 유지하고자 냉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특수 제작됐다. 연간 약 16만개가 설·추석 명절에 쓰인다. 롯데백화점은 보랭가방 대부분이 일회성으로 쓰이고 버려지는 데 착안해 2022년 추석 때 업계 처음으로 보랭가방 회수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지난해 추석까지 세 차례 명절 기간 4만여개의 보랭가방을 회수하는 등 대표적인 명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호응을 얻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에 회수한 보랭가방과 현수막 등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올해 하반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같은 방식으로 2022년에는 크로스 파우치를, 지난해에는 피크닉 매트와 보틀백을 각각 제작해 고객 약 1만명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 바 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부문장은 "자원의 재활용과 선순환을 위한 보랭가방 회수 프로그램에 더 많은 고객이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