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 종료, 철수해야 인질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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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파리 회의 성공 여부는 점령 세력(이스라엘)의 포괄적인 가자지구 공격 종료 약속 여부에 달렸다"고 밝혔다.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는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인질 석방 및 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열렸다.
이날 협상에도 하마스의 기존 입장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첫 회의 종료 직후 "미국, 이스라엘, 카타르, 이집트 4자 회의가 건설적이었지만 큰 견해차가 있었다"면서 이번 주 당사국들이 추가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에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1천2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을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가면서 전쟁을 촉발했다. 이 가운데 작년 11월 24∼30일 일시 휴전 기간에 이스라엘인 86명과 외국 국적 인질 24명이 석방됐고, 약 136명의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인질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