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현신균 LG CNS 대표(맨 왼쪽),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제공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가운데)이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신한카드 본사에서 현신균 LG CNS 대표(맨 왼쪽), 배경훈 LG AI연구원장과 함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신한카드 제공
신한카드가 LG와 손을 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공동 연구에 나서기로 했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고객 동향, 가맹점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개발해 기업 경영 및 고객 서비스에 적용하겠다는 목표다.

신한카드는 29일 LG CNS, LG AI연구원과 함께 AI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6일 이뤄진 협약식에는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과 현신균 LG CNS 대표,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신한카드는 3100만 명 고객과 300만 개 가맹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AI 연계형 개인화 검색, 추천, 주문 관련 고객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신한카드 대내외 업무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AI 어시스턴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LG CNS와 LG AI연구원은 생성형 AI 원천 기술을 산업별 특화 서비스로 구축하는 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세 회사의 시너지가 클 것으로 신한카드 측은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신한금융그룹이 구축한 통합 AI 컨택센터 플랫폼을 활용해 AI 음성봇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결제명세 안내를 비롯한 분실신고 및 해제, 카드 발급 심사, 대출 상담 등에 적용하고 있다.

문 사장은 “빅데이터와 AI 영역에서 최고 경쟁력을 지닌 3사 간 협업을 통해 차별화한 시너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 대표는 “신한카드가 생성형 AI를 포함한 다양한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