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강경파 "이란 직접 때려라"…트럼프, 바이든 맹비난 "3차대전 직전" 중동 미군, 160차례 공격당했으나 치명적 피해는 이번이 처음 美당국자 "이란이 공격 명령했는지 파악 중"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긴장이 고조되던 중동에서 미군이 처음으로 적의 공격에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확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에서는 공화당 강경파를 중심으로 이란을 직접 타격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가운데 그동안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확전 방지에 주력해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어떤 수준으로 '보복'에 나설지 기로에 몰린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가 전날 밤 친(親)이란 민병대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별도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따른 인명피해가 사망자 3명, 부상자 25명이라고 확인했으나 CNN방송은 당국자들을 인용해 부상자가 30명이 훌쩍 넘는다고 전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중동에서 미군이 적의 공격을 받아 숨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주 예멘 후티 반군을 저지하기 위해 아라비아해에서 작전 중이던 해군 특수부대원 2명이 함정 밖으로 떨어져 숨졌으나 이는 사고였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중동지역 주둔 미군과 연합군이 친이란 민병대로부터 드론·로켓·미사일 등으로 공격받은 사례는 160건을 넘지만, 이전까지는 대부분 사전에 차단되거나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지 않았다.
그에 대한 미군의 보복도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건물과 기반 시설 등에 초점을 맞춰 신중하게 이뤄졌다.
중동지역 확전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행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적의 공격으로 자국민이 사망한 만큼 미국이 이전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보복에 나서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성명에서 "우리가 선택한 시기와 방식으로 이 공격의 책임을 묻겠다"며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미국 당국자들 역시 이번 미군 사망과 관련해서는 이전과 다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 큰 이견이 없다고 NYT는 보도했다.
대통령 보좌관들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 부분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미국과 친이란 무장 단체들이 시리아, 레바논, 이라크, 예멘 등 중동 곳곳에서 연일 무력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또한 어떤 방식으로 보복할지를 결정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확전 위험을 무릅쓰고 공화당 강경파들이 요구하는 대로 이란을 직접 공격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공화당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그동안 이란에 단호하게 대처하지 않는 바람에 하마스를 비롯한 이란의 대리 세력들이 활개를 치면서 미군 사상자가 다수 나오는 상황까지 왔다고 비판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은 이날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대이란 억제 정책은 비참하게 실패했다"며 "우리 군인의 죽음에 대한 보복뿐만 아니라 미래의 공격에 대비한 억제 차원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 내부의 중요한 목표물을 타격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로저 위커 의원(미시시피)은 "이란의 목표물과 지도부를 직접 겨냥해 대응하라"고 촉구했고, 존 코닌 상원의원(텍사스)은 "테헤란을 목표로 하라"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 정예인 쿠드스군을 타격해야 한다고 엑스(X)에 적었다.
톰 코튼 상원의원(아칸소)은 이번 공격에 대한 "유일한 응답은 이란 내부와 중동 전역에 있는 이란 테러 세력에 대한 파괴적인 군사적 보복"이라며 "그 이하의 조치는 조 바이든이 군 최고 통수권자 자격이 없는 겁쟁이임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독주체제를 굳혀가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성명에서 "미국에 대한 이 뻔뻔한 공격은 조 바이든의 유약함과 굴종의 끔찍하고 비극적인 결과"라며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이란의 지원을 받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도,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어나지 않고 세계가 평화로웠을 것"이라며 "하지만 현실은 그 대신 우리가 3차 세계대전 직전에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직접 충돌하면 가자지구 전쟁이 국지전에서 더 광범위한 중동 지역 전면전으로 번질 것이 뻔한 상황에서 이란 본토 공습은 쉽지 않은 선택지다.
그동안 미국과 이란이 역내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에도 직접 충돌만큼은 피하며 조심해온 것도 확전 가능성을 경계해서였다.
미국 당국자들도 현재 중동지역 긴장 상황이 지역 전쟁으로 비화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찰스 브라운 합참의장은 앞서 이날 오전 방송된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동에서 일어난 일들이 분쟁을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미국이 할 일이라며 "우리는 긴장이 고조돼 중동지역 내에서 더 광범위한 분쟁으로 몰아가는 길을 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과 정보기관은 이번 공격이 이란이 분쟁을 격화하려고 의도적으로 시도한 것인지, 아니면 그간 친이란 민병대가 해 온 것과 같은 제한된 공격이 우연히 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온 것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이번 공격을 통해 더 광범위한 전쟁을 시작할 의도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NYT에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이란이 더 강도 높은 공격을 명령했는지, 아니면 민병대가 스스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는지 판단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수집·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의 Z세대는 물가와 임금이 오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세대’다. 이들은 쓸 때 쓰고, 아낄 때 아끼는 ‘메리하리(メリハリ) 소비’로 일본 경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쓰이스미토모카드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작년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결제금액 증가율 1위다.니혼게이자이는 “Z세대는 인플레이션 세대이기도 하다”며 “일하기 시작한 뒤 물가와 임금이 오르는 것은 당연하고, ‘잃어버린 30년’을 거의 경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임금구조기본통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대 대졸자의 기본급을 나타내는 ‘소정 내 급여’는 10% 정도 증가했다. 40대는 3~5%가량 느는 데 그쳤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각 세대가 경험한 물가상승률 평균치는 20대가 2% 수준으로 두드러진다. 30~60대는 높아봐야 1% 정도다.Z세대의 특징은 절약하면서도 원하는 것에는 돈을 쓰는 ‘메리하리(강약) 소비’에 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응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K팝 붐을 계기로 한국을 여행하는 젊은 여성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해외여행 지출을 2019년과 비교하면 20대가 30%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전체 세대에서 1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기업은 고가 상품을 투입해 Z세대를 유인하고 있다. 식품 기업 가고메가 지난해 여름부터 가을까지 한정 판매한 토마토 주스 가격은 385엔 전후로 일반 제품에 비해 40% 비싸다. 미용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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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베트남 유명 관광지 호이안에서 메탄올로 만든 술을 마신 외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가짜 술'을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화제다.2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주류업체 '위스키 마스터스'의 설립자 우플란드는 술에 메탄올이나 이물질이 들어갔는지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했다.우플란드는 가짜 술병은 라벨의 품질이 좋지 않고 술병 문구가 흐릿하거나 철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병의 밀봉 부분이 파손됐거나 긁힌 흔적 등이 있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매니큐어나 페인트와 비슷한 화학 약품 냄새가 나는 경우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거품이 나는 술도 피해야 한다. 우플란드는 대부분의 술은 전혀 거품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술과 냄새가 비슷하고 무색의 액체인 메탄올은 조금만 마셔도 급성중독을 일으킨다. 두통·현기증·구토·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우플란드는 술에 메탄올이 들어 있는지 알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의심이 드는 술을 숟가락에 붓고 성냥이나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것이다.우플란드는 "불꽃의 색깔에 따라 술이 진짜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며 "실제 술에 함유된 에탄올은 깨끗하고 거의 보이지 않는 푸른 빛을 보이지만, 가짜 술은 더 밝은 주황색 불꽃으로 연소한다"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이 방법은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알 수 있으며 항상 신뢰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눈으로 직접 술이 따라지는 것을 지켜보고 낯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