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호텔신라 목표가↓…"보릿고개 지나는 중"
대신증권은 29일 해외 공항 면세점의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 등으로 호텔신라의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천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영업손실은 183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150억원)를 하회했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혜택 소멸로 손익이 보릿고개를 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격적인 여행철이 되는 2분기 전까지 비슷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2천180억원) 대비 53% 내린 1천2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이제는 따이공(중국 보따리상) 수요 회복보다 단체 관광객의 뚜렷한 회복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그런 의미에서 2분기 단체 관광객 수가 확인될 때까지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현재 주가는 부진한 상황을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지난 26일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 대비 1.01% 오른 6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