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올림픽] 피겨 김지니-이나무, 리듬댄스 3위…사상 첫 메달 보인다

입력2024.01.28 15:36 수정2024.01.28 15:36

한국 아이스댄스 기대주 김지니-이나무(이상 경기도빙상경기연맹)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강원 2024) 메달 획득에 성큼 다가섰다.

김지니-이나무 조는 28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1.16점, 예술점수(PCS) 25.42점, 합계 56.58점을 받아 12개 팀 중 3위에 올랐다.

1위 앙브르 페리에-사뮈엘 블랑(프랑스·62.39점) 조, 2위 올리비아 일린-딜런 케인(미국·57.46점) 조와는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아 더 높은 순위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둘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댄스에서 우리나라의 피겨 아이스댄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이 2012년에 시작한 동계청소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메달을 딴 적은 없다.

이날 둘은 노련하게 연기를 펼쳤다.

밝은 표정으로 자신들의 무대를 즐겼다.

첫 번째 과제인 로커 폭스트롯 섹션 1에서 키포인트 4개 중 1개 동작을, 섹션 2에서도 키포인트 4개 중 1개만을 정확하게 수행해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로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회전하는 시퀜셜 트위즐에서 김지니가 레벨 4, 이나무가 레벨 3를 받으며 기본 점수 6.97점과 수행점수(GOE) 0.69점을 챙겼다.

스텝 연기인 미드라인 스텝 시퀀스는 두 선수 모두 레벨 2로 처리했다.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고 회전하는 로테이셔널 리프트는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수행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아이스댄스는 국내 피겨계의 불모지와 가깝다.

국제대회에 도전하는 국내 아이스댄스 팀은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일반) 조와 김지니-이나무 조뿐이다.

김지니-이나무 조의 선전이 더욱 반가운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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