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치매예방 사회성과보상사업 성과…치매 전환율 3.3% 그쳐
충남 부여군이 노인 치매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사회성과 보상사업(SIB)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여군에 따르면 치매 전 단계인 경도 인지장애자가 치매 환자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21년 7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처음 SIB를 도입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이 사업에 참여한 223명 중 치매 전환율이 3.3%를 기록했다.

SIB는 기업이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사업에 사업비를 투자해 일정한 성과를 내면 지방자치단체가 비용을 지급하고 성과금도 주는 복지정책이다.

통상 경도 인지장애 어르신의 치매 전환율이 15% 정도인 것을 고려할 때 3.3%는 매우 낮은 수치다.

박정현 군수는 "이 사업이 오는 6월까지 진행되는 만큼 성과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수치를 보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며 "남은 기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군과 민간기업 팬임팩트코리아는 계약을 체결하고 경도 인지장애자를 대상으로 그룹 및 1대 1 맞춤형 12주 기억 챙김 프로그램과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통한 전략적 기억훈련, 담당 매니저 방문 및 AI 스피커 활용 등으로 이뤄진 노인 치매 예방 SIB를 추진해 왔다.

군은 오는 12월 이 사업에 대한 평가를 통해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확인되면 민간기업에 투자금과 성과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