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도 위대한 발명품 7가지, 우주선도 스프링없으면 못 난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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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고도 위대한 발명품 7가지, 우주선도 스프링없으면 못 난다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2379.1.jpg)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건물 '더 샤드'를 설계한 주목받는 구조공학자 로마 아그라왈은 <볼트와 너트, 세상을 만든 작지만 위대한 것들의 과학>에서 거대하고 복잡한 현대사회를 떠받치는 가장 작고 단순한 7가지 발명품을 소개한다. 못과 바퀴, 스프링, 자석, 렌즈, 끈, 펌프 등이다. 이 책의 원서 제목은 '넛츠 앤 볼츠(Nuts and Bolts)'. 어떤 대상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소를 일컫는 관용 표현이다.
![단순하고도 위대한 발명품 7가지, 우주선도 스프링없으면 못 난다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1978.1.jpg)
그밖에 자석의 발견은 전 세계를 잇는 인터넷으로 이어졌다. 도자기를 빚는 물레에 쓰였던 최초의 바퀴는 우주 탐험을 가능하게 한 우주선을 탄생시켰다. 렌즈가 없었다면 눈으로 볼 수 없는 대상을 탐구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며, 셀 수 없는 사람을 살린 생명공학의 발전도 어려웠다.
![단순하고도 위대한 발명품 7가지, 우주선도 스프링없으면 못 난다 [서평]](https://img.hankyung.com/photo/202401/01.35671979.1.jpg)
많은 이들이 공학을 딱딱하고 어려운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저자는 공학이 꼭 거대한 규모의 산업이나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혁신으로만 설명 가능하다는 선입견을 깨부순다. 둥근 머리와 뾰족한 끝을 가진 단순한 모양의 못에서 출발해 너트와 볼트로 발전하고 그것이 다시 건물로 탄생하는 것처럼, 공학의 마법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는 책이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