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삼성SDS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뒷걸음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물류 사업이 부진했던 영향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호조를 보인 것이 위안거리였다.

삼성SDS는 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80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1.8% 감소했다. 매출은 13조276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0% 쪼그라들었다.

물류부문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4% 감소한 7조17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제조·금융·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 전환·확대와 차세대 자원관리시스템(ERP) 구축 등에 힘입어 매출 규모가 6조1058억원으로 커졌다. 클라우드 부문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클라우드 운영·관리(MSP)사업이 성장하며 전년 대비 61.8% 증가한 1조8807억원의 매출이 나왔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